• “당신들이 내 꿈 앗아갔다” 유엔 연설 공감
  • 박원배 기자 | 1028호 | 2019.10.16 14:07 | 조회 804 | 공감 1
    ‘환경 소녀’ 툰베리 효과 지구촌 강타

    “당신들이 내 꿈 앗아갔다” 유엔 연설 공감



    “저는 여기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당신들은 빈말로 내 어린 시절과 내 꿈을 앗아갔어요."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 베리(16)가 지난 9월 하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한 연설 내용입니다. 그녀의 다른 연설 내용도 살펴볼까요?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툰베리가 환경운동에 나선 것은 지난 2018년 9월. 기후변화가 심각하지만 국가마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직접 나서기로 했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지구 환경 파괴에 침묵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미온적인 주류 정치인들과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의미에서 등교를 거부했어요. 그의 실천적 활동은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세계의 주목을 끌고, 많은 청소년들이 동참하고 있어요.
    그는 지난 2월 15일을 기점으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School strike for climate)를 주도했는데, 이 시위는 세계 125개국, 2천여 도시에서 진행됐어요. 


    ‘그레타 효과’ 정치 바꾼다

     툰베리의 연설과 행동은 ‘청소년의 일시적 바 람’으로 끝이 날까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서 환경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정당인 ‘녹색당’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니까요. ‘툰베리 효과’ ‘그레타 효과’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오스트리아입니다. 지난 9 월 말 진행된 오스트리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은 14.3%의 표를 얻어 국민당, 사민당, 자유당에 이어 제4당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얼핏 별것 아닌 것 같지만 2년 전 총선에서 녹색당이 얻은 표가 4표가 안 됐다는 것을 보면 녹색당 돌풍이 얼마나 거셌는지 알 수 있어요. 그만큼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죠. 해외 유력 언론인 블룸버그통 신은 이를 두고 “‘그레타 효과’가 오스트리아 정치를 강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8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 

    이곳에서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가 열렸어요. 이 총회에 초청받은 그레타 툰베리는 다음과 같은 연설로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외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습니다.” 툰베리의 호소에 세계 정치인들은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처럼 툰베리를 ‘청소년’ 취급할 수도 있지만 그의 목소리와 행동에 실리는 힘은 더 강해지고, 정치권에서 녹색바람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으니까요. 



    박원배 기자(on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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